[PSAT] 국가직 7급 모의평가 언어논리 22번 (사카린 암 쥐 발암물질 유효성 투여량)

개요

다음은 국가직 7급 PSAT 모의평가 언어논리영역 22번 문제다.

문제

문 22. 다음 글의 ㉠을 강화하는 것만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1977년 캐나다의 실험에서 연구진은 인공 조미료 사카린이 인간에게 암을 일으킬 수 있는지를 밝히려고 약 200마리의 쥐를 사용해 실험했다. 실험 결과가 발표되자 그 활용의 타당성에 관해 비판이 제기되었다. 투여된 사카린의 양이 쥐가 먹는 음식의 5%로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 인간에게 그 양은 음료수 800병에 함유된 사카린 양인데, 누가 하루에 음료수를 800병이나 마시겠느냐는 비판이었다.

일리가 없는 말은 아니지만 ㉠이것은 합당한 비판이 아니다. 물론 인간에게 적용할 실험 결과를 얻으려면 인간이 사카린에 노출되는 상황을 그대로 재현하여 실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일상적인 환경에서 대개의 발암물질은 유효성이 아주 낮아서 수천 명 중 한 명 정도의 비율로만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발암물질의 유효성은 몸에 해당 물질을 받아들인 개체들 가운데 암에 걸리는 개체의 비율에 의존하는데, 이 비율이 낮을수록 발암물질의 유효성이 낮아진다. 물론 발암물질의 유효성이 낮아도 그 피해는 클 수 있다. 예를 들어 유효성이 매우 낮은 경우라도, 관련 모집단이 수천만 명이라면 그로 인해 암에 걸리는 사람은 수만 명에 이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발암물질의 효과를 확인하려는 동물 실험은 최소한 수만 마리의 쥐를 이용한 실험을 해야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쥐를 이용해서 실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럴 때 택하는 전형적인 전략은 실험 대상의 수를 줄이고 발암물질의 투여량을 늘리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발암물질을 통상적인 수준에서 투여한다면 200마리의 쥐 가운데 암이 발생한 것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발암물질을 전체 음식의 5%로 늘리게 되면 200마리의 쥐 가운데에서도 암이 발생한 쥐의 수는 제법 늘어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발암물질의 투여량을 늘리면 실험 대상의 수를 줄이더라도 유의미한 실험 결과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사카린과 암 사이의 인과관계를 밝히려 한 1977년 실험과 그 활용의 타당성에 근본적인 잘못이 있다고 할 수 없다.

보기
ㄱ. 인간이든 쥐든 암이 발생하는 사례의 수는 발암물질의 섭취량에 비례한다.
ㄴ. 쥐에게 다량 투입하였을 때 암을 일으킨 물질 중에는 인간에게 발암물질이 아닌 것이 있다.
ㄷ. 발암물질의 유효성이 클수록 더 많은 수의 실험 대상을 확보해야 유의미한 실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① ㄱ
② ㄷ
③ ㄱ, ㄴ
④ ㄴ, ㄷ
⑤ ㄱ, ㄴ, ㄷ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문제 해설

인공 조미료 사카린이 인간에게 암을 일으킬 수 있는지를 밝히려고 약 200마리의 쥐를 사용한 실험 결과에 대해 그 활용의 타당성이 비판 받았다. 쥐에게 투여된 사카린의 양이 인간으로 치면 음료수 800병에 함유된 사카린 양과 같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필자는 이러한 비판이 일리가 없는 말은 아니지만 ㉠합당한 비판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을 강화한다는 것은 약 200마리의 쥐에게 지나치게 많은 사카린을 투여하는 실험과 그 활용의 타당성을 지지하는 것을 뜻한다.

 

ㄱ. 인간이든 쥐든 암이 발생하는 사례의 수는 발암물질의 섭취량에 비례한다.

일상적인 환경에서 대개의 발암물질은 유효성이 아주 낮아서 수천 명 중 한 명 정도의 비율로만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발암물질의 효과를 확인하려는 동물 실험은 최소한 수만 마리의 쥐를 이용한 실험을 해야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쥐를 이용해서 실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럴 때 택하는 전형적인 전략은 실험 대상의 수를 줄이고 발암물질의 투여량을 늘리는 것이다. 이렇게 발암물질의 투여량을 늘리면 실험 대상의 수를 줄이더라도 유의미한 실험 결과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사카린과 인간의 암 유발 사이의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한 실험에 쥐를 사용했고, 낮은 발암물질의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사카린의 투여량을 통상적인 수준보다 늘려 유의미한 실험 결과를 확보하려고 했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ㄴ. 쥐에게 다량 투입하였을 때 암을 일으킨 물질 중에는 인간에게 발암물질이 아닌 것이 있다.

인공 조미료 사카린이 인간에게 암을 일으킬 수 있는지를 밝히려고 약 200마리의 쥐에게 통상적인 수준보다 많은 사카린을 투여해 실험했다.

하지만 쥐에게 투입해 암을 일으킨 물질과 인간에게 발암물질이 다르다는 내용은 지문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또한 보기의 내용이 지문에서 언급되었다고 할지라도 ㉠을 강화하지 않는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ㄷ. 발암물질의 유효성이 클수록 더 많은 수의 실험 대상을 확보해야 유의미한 실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발암물질은 유효성이 아주 낮은 경우 유의미한 결과를 얻기 위한 전략이 실험 대상의 수를 줄이고 발암물질의 투여량을 늘리는 것이다.

하지만 발암물질의 유효성이 크다면 더 많은 수의 실험 대상을 확보하지 않아도 유의미한 실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정답은 ①번이다.

PSAT 국가직 7급 모의평가 언어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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