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기출] 2011 5급 민경채 상황판단 재책형 19번 – 도덕률 관습 사회 관용 추론 문제

개요

다음은 2011년 5급 국가공무원 민간경력자 일괄채용 제1차 시험 상황판단영역 재책형 19번 문제다.

문제

문 19. 다음 글을 읽고 <보기>에서 옳게 추론한 것을 모두 고르면?

甲: 한 사회에서 무엇이 옳은가는 그 사회의 도덕률에 의해 결정됩니다. 그런데 서로 다른 사회에는 서로 다른 도덕률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이는 결국 어떤 특정 사회의 규칙이 다른 사회의 규칙보다 더 좋다고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우리 사회의 도덕률이라고 해서 특별한 지위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며, 많은 도덕률 중의 하나일 뿐임을 의미합니다. 무엇보다도 다른 사회 구성원의 행위를 우리 사회의 잣대로 판단하려 하는 것은 오만한 태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다른 문화의 관습에 대해 관용적이고 개방적인 태도를 취해야 합니다.

乙: 甲의 입장을 받아들이는 경우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첫째, 우리는 더 이상 다른 사회의 관습이 우리 사회의 관습보다 도덕적으로 열등하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둘째, 다른 사회의 규칙을 비판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규칙을 비판하는 것 또한 허용되지 않을 것입니다. 셋째, 어쩌면 가장 심각한 문제는 우리가 보편적 도덕과 도덕적 진보에 관한 일체의 믿음을 갖지 못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무조건적인 관용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보기
ㄱ. 甲은 일부 이슬람 국가에서 여성들에게 운전면허증을 발급하지 않는 관습을 다른 국가가 비판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주장할 것이다.
ㄴ. 乙은 싱가포르 정부가 절도죄로 체포된 자에게 태형(笞刑)을 가한 일을 야만적인 행위라며 비난한 미국정부의 행동을 정당하다고 옹호할 것이다.
ㄷ. 甲은 다른 사회의 문화에 대한 상대주의적 태도가 자국 문화의 절대적 우월성에 대한 믿음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ㄹ. 乙은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사회들 간에 도덕적 수준의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고 본다.

① ㄱ, ㄴ
② ㄱ, ㄷ
③ ㄷ, ㄹ
④ ㄱ, ㄴ, ㄹ
⑤ ㄴ, ㄷ, ㄹ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문제 해설

ㄱ. 甲은 일부 이슬람 국가에서 여성들에게 운전면허증을 발급하지 않는 관습을 다른 국가가 비판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주장할 것이다.

⇒ 甲은 서로 다른 사회에는 서로 다른 도덕률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어떤 특정 사회의 규칙이 다른 사회의 규칙보다 더 좋다고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다른 사회 구성원의 행위를 우리 사회의 잣대로 판단하려 하는 것은 오만한 태도임을 기억하고 다른 문화의 관습에 대해 관용적이고 개방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일부 이슬람 국가에서 여성들에게 운전면허증을 발급하지 않는 관습은 그 사회의 규칙일 뿐이고 이를 우리의 잣대로 판단한다는 것은 오만한 태도라고 본다. 따라서 보기 ㄱ은 甲의 입장과 일치한다.

 

ㄴ. 乙은 싱가포르 정부가 절도죄로 체포된 자에게 태형(笞刑)을 가한 일을 야만적인 행위라며 비난한 미국정부의 행동을 정당하다고 옹호할 것이다.

⇒ 乙은 甲의 입장에 따라 다른 문화의 관습에 대해 무조건적인 관용은 여러 문제를 발생시킨다고 주장하고 있다.

甲의 입장에서 보면 태형(笞刑)제도가 도덕적으로 열등하다고 말할 수 없고, 야만적이라고 비판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乙은 이러한 甲의 입장에 대해 비판적 입장이기 때문에 보기 ㄴ은 乙의 입장과 일치한다.

ㄷ. 甲은 다른 사회의 문화에 대한 상대주의적 태도가 자국 문화의 절대적 우월성에 대한 믿음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 甲은 다른 사회에는 서로 다른 도덕률이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 사회의 잣대로 다른 사회의 규칙을 판단하려 하는 것은 오만한 태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다른 문화의 관습에 대해 관용적이고 개방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을 뿐 자국 문화의 절대적 우월성에 대한 믿음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는 내용은 추론할 수 없다.

 

ㄹ. 乙은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사회들 간에 도덕적 수준의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고 본다.

⇒ 乙은 甲의 입장을 받아들인다면 다른 사회의 관습이 우리 사회의 관습보다 도덕적으로 열등하다고 말할 수 없고, 우리가 보편적 도덕과 도덕적 진보에 관한 일체의 믿음을 갖지 못하게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즉 乙의 입장은 다른 사회의 관습이 우리 사회의 관습보다 도덕적으로 열등하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하고, 보편적 도덕과 도덕적 진보에 관한 믿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乙은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사회들 간에 도덕적 수준의 차이가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정답은 ④번이다.

2011 민경채 PSAT 상황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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