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2020 국가직 7급 예시문제 언어논리 A책형 4번 (거짓말 의도적 거짓말 결과적 거짓말)

개요

다음은 2020년 국가직 7급 PSAT 예시문제 언어논리영역 A책형 4번 문제다.

문제

문 4. 다음 글의 ㉠ ~ ㉤에서 전체 흐름과 맞지 않는 한 곳을 찾아 수정할 때, 가장 적절한 것은?

‘거짓말’을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가는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물음입니다. 어떤 사람의 말을 ‘거짓말’로 만드는 것은 거짓말을 하려는 그 사람의 의도일까요? 아니면 그 말이 사실과 일치하는가의 여부일까요? ㉠ 자신이 거짓이라고 믿는 것을 의도적으로 말하는 사람을 두고 거짓말을 한다고 말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문제는, 자신이 참이라고 믿는 것을 믿는 대로 말했는데 그 말이 사실은 거짓인 경우, 이를 두고 거짓말을 한다고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이런 말을 듣곤 하지 않습니까? “거짓말을 하려고 한 게 아니라 어쩌다 보니 거짓말이 되고 말았다.” 참이라고 생각하고 말했는데, 내가 참이라고 생각한 것이 사실과 달라 거짓이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이 경우에는 ㉡ 거짓말을 만드는 것은 말하는 사람의 의도라기보다는 사실과의 일치 여부가 되겠지요. 이런 의미에서 거짓말을 하는 것은 정직하지 않은 것과는 상관없는 일이 됩니다. ㉢ 사실과 일치하는 내용을 참이라고 믿고 말했지만,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하게 되는 셈이니까요. 이런 거짓말을 ‘결과적 거짓말’이라고 한다면, 자신이 믿는 것과는 반대로 말하는 것을 ‘의도적 거짓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거짓말’을 결과적 거짓말로 정의할 것인가, 의도적 거짓말로 정의할 것인가는 맥락에 따라서 다를 수 있지만, ㉣ 우리가 ‘거짓말’에 대해서 갖고 있는 개념에 더 잘 맞는 것은 의도적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거짓인 말’과 ‘거짓말’은 서로 구별되어야 하는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우연히 참이 된 말’과 ‘참말’도 구별되어야겠지요. 가령, 모든 것을 자신이 믿는 바와는 정반대로 말하는 사람을 생각해 봅시다. 만일 이 사람이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가 아니다.’라고 믿는다면,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이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이 경우 그는 사실과의 일치 여부로 보면 참말을 한 셈이지만, 사실과 일치하는 내용을 자신의 믿음대로 말한 사람과는 다른 의미에서 참말을 했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다시 말해서, ㉤ 그는 우연히 진실을 말했을 뿐입니다. 이런 사람과, 자신이 믿는 바대로 말하려고 했고 그 결과 진실을 말한 사람은 구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① ㉠을 ‘자신이 참이라고 믿는 것을 의도적으로 말하는 사람을 두고 거짓말을 한다고 말하는 것은 당연합니다’로 수정한다.
② ㉡을 ‘거짓말을 만드는 것은 사실과의 일치 여부가 아니라 말하는 사람의 의도가 되겠지요’로 수정한다.
③ ㉢을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 내용을 참이라고 믿고 말했지만,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하게 되는 셈이니까요’로 수정한다.
④ ㉣을 ‘이 두 가지 거짓말이 모두 참말과 구분된다는 점에서는 동일한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로 수정한다.
⑤ ㉤을 ‘그는 의도적으로 진실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로 수정한다.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문제 해설

① ㉠을 ‘자신이 참이라고 믿는 것을 의도적으로 말하는 사람을 두고 거짓말을 한다고 말하는 것은 당연합니다’로 수정한다.

⇒ 거짓말을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다. 어떤 사람의 말을 ‘거짓말’로 만드는 것은 ‘자신이 참이라고 믿는 것을 의도적으로 말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거짓이라고 믿는 것을 의도적으로 말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우리가 ‘거짓말’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개념에 더 잘 맞는다고 볼 수 있다. ‘의도적 거짓말’에 해당한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② ㉡을 ‘거짓말을 만드는 것은 사실과의 일치 여부가 아니라 말하는 사람의 의도가 되겠지요’로 수정한다.

⇒ 이러한 ‘거짓말’은 자신이 참이라고 믿는 것을 믿는대로 말했는데 그 말이 사실은 거짓인 경우다. 참이라고 생각하고 말했는데, 참이라고 생각한 것이 사실과 달라 거짓이 되었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말하는 사람의 의도’가 아닌 ‘사실과의 일치 여부’가 거짓말을 만드는 것이다. ‘결과적 거짓말’에 해당한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③ ㉢을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 내용을 참이라고 믿고 말했지만,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하게 되는 셈이니까요’로 수정한다.

⇒ 이러한 ‘거짓말’은 자신이 참이라고 믿는 것을 믿는대로 말했는데 그 말이 사실은 거짓인 경우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과 일치하는 내용을 참이라고 믿고 말했지만,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하게 된 것’이 아니라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 내용을 참이라고 믿고 말했지만,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④ ㉣을 ‘이 두 가지 거짓말이 모두 참말과 구분된다는 점에서는 동일한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로 수정한다.

⇒ ‘의도적 거짓말’과 ‘결과적 거짓말’ 중 어떤 것을 ‘거짓말’로 정의할 것인가의 문제다. 일반적인 기준에서 보면 정직하지 못한 ‘의도적 거짓말’이 우리가 ‘거짓말’에 대해서 갖고 있는 개념에 더 잘 맞는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단순히 참말과 구분된다고 해서 ‘단순히 거짓인 말(결과적 거짓말)’과 ‘거짓말(의도적 거짓말)’을 동일한 거짓말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⑤ ㉤을 ‘그는 의도적으로 진실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로 수정한다.

⇒ 모든 것을 자신이 믿는 바와는 정반대로 말하는 사람이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가 아니다.’라고 믿는 가운데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이다.’라고 말한다면 그는 ‘우연히 참이 된 말’을 한 것이다.

이는 사실과 일치하는 내용을 자신의 믿음대로 말하는 사람이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이다.’라고 믿는 가운데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이다.’라고 말하는 ‘참말’과 구별된다.

따라서 전자의 경우 이 사람은 우연히 진실을 말한 것으로 보는 게 적절하다.

그러므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정답은 ③번이다.

2020 국가직 7급 PSAT 예시문제 언어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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